여류화가 오영정 개인전
4월 15일까지 북광주우체국 갤러리
오영정 작 '시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
섬유를 재료로 평면과 조형, 설치작업을 해 온 여류화가 오영정씨가 16∼4월15일까지 북광주우체국 갤러리에서 '무의식-길을 나서다'를 주제로 자신의 개인전을 열고 있다.
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일상 안에서 파생되는 관계를 재배열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누구나 느끼는 감정적 충격을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는 '못'과 '실'을 연결하며 스케치하듯 만들어진 불명료한 이미지들을 통해 불확실한 자아의 단면들을 보여주고 있다.
정확한 지점에 박혀 있는 강함의 상징인 '못'은 확실한 시간적 공간적 의미로, 가느다란 색색의 '실'은 못과 못 사이의 감정적 통로를 상징한다.
못과 못 사이를 잇는 실의 스케치와 빛, 그림자들이 오버랩되어 각자 보여지기도 하고 보고 싶은 이미지만을 따라가게 되며 이런 과정은 또 다른 감정적 상황에 빠져들게 하기도 한다.
오 작가는 자신의 작업은 나와 보는 사람들의 사이에 보이지 않는 감정의 다리를 만들어 소통하게 하고 비로소 우리 모두의 감정적 관계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오 작가는 조선대 미대와 동대학원을 나와 대구 아웃 도어 기획 초대 개인전과 2005 광주국제디자인비엔날레, 2008 광주비엔날레 제안전 '복덕방 in 대인시장' 비디오 아트 퍼포먼스 등 다수 전시에 참여했다.(문의 010-7914-08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