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퍼포먼스 아트 2008 빛과 생명'
20일 오후 7시 옛 전남도청 앞마당
민주·인권·평화의 도시이자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광주의 이미지를 투영하는 행사가 그 상징의 중심인 구 전남도청에서 펼쳐진다.
20일 오후 7시 광주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국제 퍼포먼스 아트-2008 빛과 생명'이라는 주제의 퍼포먼스 아트 공연이 바로 그것이다.
'옛 전남도청 보존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주관하고 '아트프로젝트 움, 창작공간 난쟁이, 한국퍼포먼스 아트 커뮤니티'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80년 5월의 마지막 격전지임에도 불구하고 철거위기에 처한 구 전남도청의 전면을 살려내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다.
광주에 거주하는 퍼포먼스 아티스트 김광철·오영정·김지희씨와 콜롬비아의 정치적인 상황을 신체와 설치를 통해 보여주는 작가 호르혜 히달고 등 4명이 참여, 행사의 주제를 담아낸 신체표현미술을 통해 관객들과 진지한 소통을 나눈다.
이 날 선보이는 작품은 '종이를 느끼다'(김광철), '기억의 타인을 묻다'(오영정), '해방'(김지희), '슬픈신체'(가칭·호르혜 히달고) 등으로 관 주도가 아닌 예술가와 그 예술가를 신뢰하고 지지하는 이들과 함께 자생적인 문화적 표현의 주체적인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재춘 옛 전남도청 보존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옛 전남도청의 원형보존을 기원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 공연"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오셔서 공연도 관람하시고 도청보존의 의의도 알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옛 전남도청 원형보존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80년 5월의 마지막 격전지었던 구 전남도청의 본관 전면건물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취지의 철거반대 천막농성을 지난 6월24일부터 펼쳐오고 있다.
지난 8월18일부터 9월5일까지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영화제를 개최했으며 이번 공연과 대국민 서명운동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구 전남도청 철거의 부당성을 알릴 계획이다.
(문의 062-225-0518)
